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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트럼프 ‘코로나’ 확진 ‘대선 변수’…쾌유 기원”


[VOA 뉴스] “트럼프 ‘코로나’ 확진 ‘대선 변수’…쾌유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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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상태가 괜찮다고 밝혔는데, 11월 대선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초유의 사태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간으로 2일 새벽 1시가 조금 안 된 시각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밝혔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와 양성 반응이 나왔고 즉시 격리돼 회복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모두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는 경미한 수준이며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비타민 D 멜라토닌 등을 먹고 있고 좋은 상태이며 멜라니아 여사도 약한 기침과 열이 있을 뿐 좋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군 병원에서 예방적 조치로 며칠 머물 것이며 병원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에 앞서 하루 2~3곳씩 숨가쁘게 유세를 다녔던 트럼프 대통령이 격리조치되면서 향후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2차 TV 대선 토론도 코로나 확진자의 최소 격리 기간이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일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해 보입니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확진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신속한 회복을 바란다면서 대통령과 그의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과 부인 질 여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각국 정상들의 위로도 이어졌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중환자실까지 경험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신속한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는 위로전을 보낸 데 이어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비롯해 지난 6월 코로나에 감염됐던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 전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할 때까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신 선거 유세에 전면에 나서는 등 앞으로 최소 2주간 펜스 부통령의 대외 역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현재는 대선이 연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74세 고령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 상황을 매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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