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대형 ‘트레일러 트럭’ 포착…새 무기 등장 주목”

2020.9.23 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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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 달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대형 무기 탑재가 가능한 트레일러트럭 추정 물체들이 평양 순안공항에 집결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어떤 무기를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평양 순안공항의 북쪽 구역을 촬영한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입니다.  

대형 차량으로 추정되는 약 20개의 물체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이들 물체들은 지난 18일 순안공항 북쪽 활주로 옆 도로에 처음 등장한 뒤 여러 차례 위치를 바꾸는 형태로 지난 20일과 22일에도 포착됐습니다.  

해당 물체들은 북한의 열병식 때마다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닉 한센 미국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22일 VOA에 자체 분석을 근거로 해당 물체들은 트럭의 앞부분과 트레일러가 합쳐진 형태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닉 한센 / 미국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트럭 앞부분은) 활주로 옆 도로 콘크리트 부분에 걸쳐 있습니다. 이중 일부에는 트레일러가 있습니다. 길이가 13.5m에서 14m 정도입니다.” 

따라서 과거 북한이 열병식을 벌이면서 미사일을 공개할 때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 TEL과 함께 트레일러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대형 미사일을 싣기 위한 트럭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센 연구원은 다만 해당 트레일러에 덮개가 씌워져 있고 위성사진의 화질이 낮아 탑재물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미사일 공개용 트레일로 단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공개할지 여부는 여전히 큰 관심 사안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8년 2월 건군절 열병식 당시 ICBM급인 ‘화성-15형’과 ‘화성-14형’을 등장시켰지만, 9월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는 이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북한이 첫 미북 정상회담 이후 의도적으로 열병식 규모를 축소시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새 무기를 선보인다고 해도 실전배치가 아닌 모형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이 새로운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할 것이라는 추정은 매우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운용과 실전배치가 가능하지 않은 무기를 열병식에 내놓지 않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모형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맥스웰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열병식에 공개하는 무기는 미국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면서 더 집중해야 봐야하는 것은 북한이 감추려는 무기와 역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