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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과 ‘외교적 돌파구’ 마련에 전념”


[VOA 뉴스] “북한과 ‘외교적 돌파구’ 마련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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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최근 미국 내 민간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은 북한과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구호 요원들의 북한 방문 제한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1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미북한위원회 관계자들과 화상으로 만났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 모두에 이익이 되는 결과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북 관계 변화와 한반도의 영속적인 평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외교라고 강조하고

이 모든 목표에 진전을 내기 위해 북한 측에서 권한을 받은 협상가와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이어 현재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북한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호요원들의 북한 방문을 더욱 쉽게 할 조치를 곧 도입하겠다면서 인도주의적 목적의 북한 방문의 경우 복수방문 특별승인 여권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것은 전미북한위원회 회원들의 오랜 요청이며 비록 대북 지원을 위한 모든 물리적 어려움이 다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여러분의 활동이 더 쉬워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미국 국익에 부합하는 경우 한 차례 방문할 수 있는 특별승인 여권을 발급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연방관보에 의견수렴을 위한 공고를 냈으며, 앞으로 60일간 의견을 취합할 예정입니다.

전미북한위원회의 대니얼 워츠 국장은 14일 VOA에 현재 코로나 관련 제한조치로 인해 어떤 나라의 구호요원도 북한을 방문할 수 없지만 국경이 다시 열리면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이 상당할 것이며 구호 단체들이 최대한 빨리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의 전미북한위원회 회동에 참석한 친우봉사회의 대니얼 재스퍼 아시아 담당관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대북 지원과 관련한 장애가 여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니얼 재스퍼 / 미국친우봉사회 아시아 담당관

“특별승인 여권은 대북 지원활동에 있어 가장 사소한 장애물일 뿐입니다. 가장 큰 장애는 대북 인도주의 지원과 관련한 재무부의 제재 규정들입니다.”

미국 구호단체들은 국무부와 비건 부장관이 현장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관련 조치를 취하는 것을 환영하면서 이번 여행 제한 완화는 작지만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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