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사이버·전파방해 역량…탄저균 공격 가능성”

2020.8.18 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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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이버 전력 등 전자정보전 역량이 북한군 조직 말단인 전술 단위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은 또 2020년 안에 최대 1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보이며, 탄저균이나 천연두를 이용한 화생방 공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육군부는 지난달 24일 발간된 ‘북한의 전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전자정보전 역량이 모든 작전의 일부로 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투 작전과 연계를 하면서 모두 11개의 다른 종류의 전자정보전 역량을 전선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북한 전자정보전 역량 중 하나로 북한 정찰총국 내 사이버 부대를 언급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이버 작전을 관할하는 사이버전 지도국 이른바 ‘121국’ 아래 약 6천 명의 사이버 요원이 있으며, 대부분 벨라루스,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해외에서 활동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121국 아래 정보 해킹 그룹 안다리엘, 금융 해킹 그룹 블루노로프, 그리고 2016년 워너크라이 멀웨어로 전 세계적 대량 사이버 안보 문제를 일으켰던 라자루스 그룹이 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매튜 하 북한 사이버 안보 담당 연구원은 121국 산하 조직들의 통합 운용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 경우 북한 사이버 역량은 기존 평가보다 훨씬 위협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튜 하 / 민주주의수호재단 사이버안보 담당 연구원 

“이번 보고서에서 기억해야 할 부분은 북한 사이버 담당 부서가 한 곳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북한은 총참모부 산하 전자전사령부, 자동화통신 담당 부대 그리고 다른 몇몇의 하위 집단 등도 운용 중입니다.” 

미국 육군 보고서는 이어 전투 현장에서 적 통신망과 전자 장비를 무력화하는 평양 소재 121국 산하 ‘전자전 전파방해 연대’의 존재도 언급됐습니다. 

북한군은 전파방해 장치를 개성 해자 등에 위치한 전파방해 부대에 배속하는 형식으로 운용하며 민간 휴대전화로도 작동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이 보고서를 공개한 스티븐 애프터굿 미국 과학자연맹 정부 기밀 분야 담당 책임연구원은 전파방해 기술은 전투에 쓰이기 위해 축적된 기능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의 전자정보전 위협 외에 대량살상무기 위협도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20년 내에 핵탄두를 100개까지 보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북한은 한국과 미국 또는 일본을 겨냥해 미사일에 탄저균이나 천연두를 실어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의 정확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화생방 무기를 탑재할 경우 그 위협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핵무기나 생물학 등 화생방 무기는 미사일의 정확도가 꼭 높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북한이 1킬로그램의 탄저균만 사용해도 서울 시민 5만 명이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