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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11월 선거 ‘상원 결과·가드너 재선’ 주목


[VOA 뉴스] 미국 11월 선거 ‘상원 결과·가드너 재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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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상하원 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외교 정책을 비롯해 정부 고위직 인준을 좌우하는 상원 장악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 등 한반도 외교안보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의원들의 재선 여부도 주목됩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지난 1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오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는 것은 험난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체 100석 가운데 6년에 한 번씩 1/3을 새로 선출하는 상원 의원 선거에서 8개 주는 칼싸움이 될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미국 선거 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은 13일 현재, 상 하원을 포함한 ‘포괄적 의회 투표’에서 민주당이 48.5%, 공화당이 40.9%의 지지율로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외교안보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주요 의원들의 재선 여부도 주목됩니다.

특히 의회에서 대북 제재법 제정을 주도해온 콜로라도주의 코리 가드너 의원의 재선 여부는 상원의 다수당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가드너 의원은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민주당의 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원에서는 현재 외교위원장인 민주당의 엘리엇 엥겔 의원이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데, 예상을 뒤엎고 지난 6월 뉴욕주 당내 경선에서 중학교 교장 출신인 상대 후보 자말 보우만에 패해 오는 11월 선거 출마가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의원과 호아킨 카스트로 의원, 그레고리 믹스 의원이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을 노리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미국 선거분석업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13일 현재, 애리조나주의 마사 맥살리 의원이 공화당의 상원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고, 가드너 의원은 상대 민주당 후보와 막상막하 구도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조지아주의 데이비드 퍼듀 의원과 아이오와주의 조니 언스트 의원, 메인주의 수잔 콜린스 의원과 몬타나 주의 스티브 대인스 의원 등 공화당 상원의원 4명도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미국 의회는 공화당이 2014년부터 상원을 장악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지난해부터 하원을 장악해 양당이 상원과 하원을 양분한 상태입니다.

임기가 6년인 상원은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을 차지하고 있고, 이 중 34석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새로 선출됩니다.

임기 2년인 하원은 435석 전원을 새로 뽑습니다.

오는 11월 3일 미국 선거는 이제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국내 현안은 물론 북한 문제 등 세계 각국의 대외 정책을 결정하는 대통령과 의회 선거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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