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한국에 굴욕감’…‘미한 동맹’ 균열 의도”

2020.6.16 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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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과 한국에 대해 강경 발언을 계속 쏟아내는 것은 한국에 굴욕감을 주면서 미한 동맹 균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미국의 전직 대북 협상 고위 관리들이 전망했습니다. 또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새로운 외교적 시도 보다는 도발을 막는 상황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국제위기그룹이 한반도 현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최근 한국을 거세게 비난하며 군사 행동까지 시사한 북한의 발언들은 정치적이라면서 한국에 굴욕감을 주면서 미한 동맹의 균열을 심화하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기 때문에 도발은 수위를 조절해 상징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은 동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 사이에 문제를 일으키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 미국 정부는 한국과의 동맹 관계 결속을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5개월 남은 상태에서 북한은 핵 협상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도 새로운 외교적 시도를 하기보다는 북한의 도발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 

“북한이 미국 신임 행정부의 우선 순위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결론을 내리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북한의 모험을 이끌어내서는 안 됩니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북한의 도발 방지를 위한 미국의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천영우 / 전 한국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정은에게 편지를 보내고 계속 대화를 해야 합니다. 북한이 도발할 빌미를  없애는 것입니다.” 

글린 데이비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다시 협상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결국을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린 데이비스 /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한에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싱가포르 합의의 가장 근본적인 결함은 사실상 미국이 독자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전직 대북 협상 대표들은 미국 대선 전 또 다른 미북 정상회담을 여는데 있어서는 부정적이었습니다. 

대선 전 미북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이기기 위해 절박한 것으로 보일 것이라면서 좋은 결과가 전혀 나올 수 없는 행사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