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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결핵’ 세계 평균 4배…‘기대수명’ 한국 보다 ‘11살’ 낮아”


[VOA 뉴스] “‘결핵’ 세계 평균 4배…‘기대수명’ 한국 보다 ‘11살’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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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각국의 보건실태를 발표했는데 북한의 보건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한의 결핵 감염률은 전 세계 평균보다 4배 정도 높았고, 평균 수명은 71.9세로, 미국과 한국의 평균 수명 78.6세와 82.7세보다 낮았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 194개 나라의 지난해 보건 실태를 담은 2020 세계보건통계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지난해 결핵 환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513명으로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결핵 감염률은 모잠비크와 가봉 등 아프리카 4개국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아시아 지역 평균보다는 2.5배, 전 세계 평균보다는 4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WHO는 ‘2019 결핵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결핵 고부담 국가’에 포함시키면서 지난해 북한 주민 2만 명이 결핵으로 숨진 것으로 추산했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또 북한의 평균수명을 71.9세로 추산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평균 수명 78.6세와 82.7세보다 각각 7살, 11살 더 낮았습니다.

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인데,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올해 기준으로 북한의 남성은 67.7세, 여성은 75.6세로 평균 기대수명은 71.6세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은 남성 79.4세, 여성은 85.9세였습니다.

5세 미만 유아 사망률은 인구 1천 명당 18명으로 전 세계 39명보다 절반가량 낮았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영양 상태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으로 앞서 국제적십자연맹은 지난해 10월 북한 주민 10명 중 5명이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북한의 기아 수준은 전 세계에서 26번째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포함됐던 북한의 사망 원인 자료와 자살률, 교통사고율 등의 수치는 ‘정보 없음’으로 명시돼 분석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해마다 30여 개 보건 관련 항목 조사를 토대로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올해 북한의 통계는 전년보다 부족해 ‘정보 수집 가능성’과 관련한 점수에서 북한은 100점 만점에 50점 대로 분류됐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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