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국경 봉쇄 ‘일부 해제’ 움직임…트럭 포착”

2020.4.7 오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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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봉쇄를 일부 해제한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북중 접경 지역에서 트럭 등이 움직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조중우의교’의 중국 쪽에 컨테이너 트럭 등이 멈춰서는 세관이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곳에서 화물 트럭 등의 분주한 움직임이 관측됐습니다.  

바닥에는 여러 물체들이 있습니다.  

지난 2일과 4일, 6일 위성사진에서도 물체의 위치 등이 달라진 형태로 확인됐습니다.  

위성 사진의 화질이 낮아 면밀한 파악은 어렵지만 지난 2개월 가까이 이 지점이 비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입니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 이후 이 지점은 텅 비어 있는 모습이 포착돼 왔습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 연구원은 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이 지점에서 활동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닉 한센 /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3월30일에 활동이 시작돼 4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있으며 아마도 화물트럭이나 컨테이너 트럭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일본 아사히 신문은 복수의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북중 국경 일부 지역에서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북한이 봉쇄 조치를 일부 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당 보도와 이번 위성사진 등을 종합해 볼 때 신의주와 단둥을 연결하는 국경 지역 통행이 일부 재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월 중국 무역현황을 공개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이 기간 북한의 대중 수출은 72%, 수입은 23% 급락했습니다. 

따라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묶였던 북중 무역이 회복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북중 접경 지역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에서도 중국이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