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국제기구 ‘코로나’ 지원 물품…‘반입’ 시작

2020.3.31 오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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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기구들에게 긴급 요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물품들이 이제 북한에 들어갔다고 국제기구들이 VOA 전했습니다. 북한 보건 당국은 조만간 이 물품들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평양 사무소내 직원 철수로 방역물품 배분 모니터링이 어려워진 스위스는 지원 일자를 일단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의 긴급 요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물품을 준비하고 물품 반입을 기다려왔던 국경없는의사회가 30일 VOA에 반입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측은 지원 물품들이 북중 국경 지역 단둥에 도착한 지 15일 만에 북한에 반입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긴급 지원 요청 후 거의 두 달 만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마스크와 장갑, 보안경, 손 소독제와 같은 개인보호 용품과 항생제 등 의약품이 지원 물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도 이달 초 단둥에 대기시켜왔던 지원 물품들이 북한에 반입됐다고 VOA 밝혔습니다.  

장갑과 의료용 마스크 N95, 외과수술용 마스크를 비롯해 적외선 체온계 등이 북한에 도착했으며 조만간 평양에 있는 보건 당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다만 지원 물품 전달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2주 정도 지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북 지원 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던 스위스 당국은 대북 지원 물품의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살펴보는 모니터링이 제대로 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물품 지원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스위스 외교부는 북한 요청에 따라 개인 보호용품 등을 북한 내 병원에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초 평양 상주 직원들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 봉쇄 조치 등에 따라 철수해 대북 지원 물자 전달과 모니터링을 확신할 수 없다면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물자를 전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30일, 아시아 각국 언론과의 전화 회견을 통해 북한에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사실을 다시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 지원은 국제기구를 통해 제안했다면서, 미국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