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등 ‘코로나’ 취약국…20억 달러 규모 지원”

2020.3.26 오전 7:58
퍼가기
방송 시작 시간
방송이 끝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취약한 북한 등 60여 국가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2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월 말부터 국경을 전면 봉쇄한 북한은 식량 등 기존의 국제 지원의 길도 막힌 상황이라면서 이들 나라를 돕지 않으면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각국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취약국에 대한 대규모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유엔 본부에서 세계보건기구 Who와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 대표들과 함께 연 화상회의에서 의료 보건 시스템이 취약하고 빈곤한 60여 국가에 대해 행동에 나설 때라면서 20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오늘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인도주의 지원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전 세계 1억 명에 대한 기존의 인도적 지원도 유지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가 경제 사회적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지원 대상에는 북한도 포함됐습니다.  

유엔은 화상회의에 앞서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 주민 9백만 명이 깨끗한 식수와 위생 프로그램은 물론 전기 공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의료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이 지난 1월 말부터 국경을 봉쇄하면서 국제기구 등의 식량 지원 등 광범위한 인도적 지원 사업이 중단돼 향후 더 심각한 식량난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평양에 상주하는 국제기구 직원 수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국제기구 직원 수가 정원의 25%에도 못 미쳐 북한 사무소와 본부 간 소통 제약으로 정확한 상황 파악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장은 이번 지원 계획 프로그램은 올 한 해 내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로우코크 /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국장 

“이번에 책정된 20억 달러는 향후 9개월 동안 중요한 프로그램 이행에 사용할 겁니다. 특히 사회 경제 사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복구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없다고 주장하며 예방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에는 개인보호 용품들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한 우선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