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인권유린’ 심각…공개처형·납치 우려

2020.3.12 7: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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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중대한 인권 유린 실태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공개처형과 납치 등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부패와 투명성 부문에서는 최근 큰 논란이 된 조국 전 법무장관 비리 혐의가 지적됐습니다. 함지하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국무부는 11일 발표한 국가별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내 중대한 인권 문제들을 강조했습니다.

강제실종, 고문, 자의적 구금, 정치범 수용소의 열악한 상태, 사생활 간섭, 검열, 해외 강제노동 등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20여 개 문제점들이 포함됐습니다.

또 북한은 김씨 일가에 의해 1949년부터 통치돼 온 권위주의 국가라면서 정치범과 반정부 인사, 강제 송환된 망명 신청자 등이 처형되고, 국경경비대는 탈북 주민들에 대한 사살 명령을 받았다고 적시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미국에 송환된 뒤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문제에 대해 북한은 아직도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북한이 납치하거나 억류한 한국인이 516명에 이른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국무부는 1977년부터 매년 각국의 인권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인권 문제는 광범위하고 도전적인 임무이면서 미국인들이 믿고 있는 핵심 가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잘 이행해야 합니다.”

국무부는 또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부패와 투명성을 다루면서 비리 혐의 등으로 물러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를 실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해 자신과 가족이 그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딸의 학문적 이득과 투자수익을 부정하게 얻으려 한 혐의 속에 사임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 고위관리는 북한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로버트 데스트로 /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물론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감염되는 불행한 상황에 처해있는 모든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합니다.”

데스트로 차관보는 북한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미국 정부는 북한과 이란, 중국 등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