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탈북민 ‘남북통일당’ 창당…“자유 통일 준비”

2020.3.7 8:59 오전
삽입하기
방송 시작 시간
This program has ended and is being processed for playback.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4월 총선거를 앞두고 남북통일당을 창당했습니다. 이들은 탈북민과 북한 주민들을 대변하고 자유통일을 준비하겠다면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선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선명) 

“남북통일당이 창당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탈북민들이 주축이 된 ‘남북통일당’이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당 이름이 확정되고 당 깃발이 등장하자 탈북민들은 환호했습니다.

당 대표는 자유북한방송 대표인 김성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인 안찬일 두 사람이 만장일치 공동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김성민 / 남북통일당 공동대표

“우리는 자유통일과 탈북민들의 권익을 위해 어렵지만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 길 끝에 우리가 꿈에도 그리는 꿈에도 안아보는 사랑하는 부모 형제가 있습니다.”

이들은 남북통일당 창당은 한반도의 자유통일과 탈북민들의 권익 보호가 가장 큰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생활고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성옥 모자 장례식과 관련해 한국 통일부가 탈북민 사회를 무시했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관련 정책이 바뀌는 등 여러 차별을 경험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제 2천 300만의 북한 동포들과 탈북민들의 권익을 대변할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허광일 /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우리는 자유를 찾아 이 땅에 온 통일의 선구자입니다. 우리가 단결된 힘으로 북한의 통일의 이룰 것이며 북한 재건에 바로 여러분들이 주인이 될 것입니다.”

탈북민들은 이같은 한국 사회에서의 정치 활동으로 자유로운 선거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북한 주민들 특히 특권층에게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민 / 남북통일당 공동대표

“북한 당국자들에게는 큰 아픔이 될 거예요. 바로 이렇게 저희들이 목소리를 내고 힘을 합쳐서 북한 자유화의 대문을 열어 나가겠다는 것 이런 것들이 창당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축사를 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지금 한국은 통일과 분단이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사회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3만5천 명 가량 됩니다.

전국 조직을 갖춘 남북통일당은 다음 달 총선에서 최대한 많은 정당 득표를 얻어 국회 의원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국의 21대 총선은 다음 달 15일,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들이 자유민주주의 선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