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대학들 ‘한국 여행’ 제한 등 통보”

2020.2.28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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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한국 여행경보를 3단계로 격상했는데, 미국 내 주요 대학들도 중국에 이어 한국을 여행 제한 대상국에 올리고 있습니다. 당장 3월 봄방학을 맞아 한국 방문을 계획했던 한국 유학생들이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대는 25일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용 여행 지침 최신본’을 공지했습니다.

지난 1월 28일 중국에 이어, 한국을 여행 임시유예국 명단에 추가한다는 내용으로 학교측이 지원하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중국과 한국 여행을 잠정 제한한 것입니다.

조지타운대는 또 학생과 교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미국외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미국 재입국과 성공적인 학기 이수에 잠재적인 방해요소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탠포드대는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을 통해 중국과 한국으로의 모든 여행을 제한한다고 밝혔고, 남가주대로 불리는 서던캘리포니아대의 경우는 본교 학생들이 한국에 있다면 한국을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동북부의 미시간대학교 역시 중국이나 한국 여행이 불가피할 경우 미국 재입국에 미칠 영향을 숙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3월 봄방학 기간에 한국 방문을 계획했던 유학생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한국인 A 씨 / 미국 유학생

“올해 5월 졸업 예정이라 3월이나 4월에 예정된 국내 면접 때문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악화가 되면 한국을 방문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못 들어올 수 있으니까..."

한국인 B 씨 / 미국 유학생

“학교의 통지를 받은 뒤 한국의 가족 친구들과 연락하고 나서야 한국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았어요. 미국에 못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국에 가 볼 수도 없습니다.”

미국 대학들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한국으로의 여행 경보를 최대 수준인 3단계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 회피’로 격상한 뒤 나왔습니다.

대학들은 또 중국과 한국보다 여행경보가 한 단계 낮은 이탈리아와 일본에 대해서도, 여행 전 국무부 등의 지침을 잘 파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