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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실무협상 복귀 촉구…‘대북 제재’ 충실 이행”


[VOA 뉴스] “실무협상 복귀 촉구…‘대북 제재’ 충실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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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북한에 비핵화 ‘실무협상’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의 무기개발은 제재를 통한 경제적, 정치적 고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전문가들은 대화와 협상을 거부하는 쪽은 북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부대표는 26일 워싱턴 ‘허드슨연구소’에서 실시한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실무협상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제시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만으로는 결과를 낼 수 없으며 실무협상을 통한 구체적인 세부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알렉스 웡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이런 기회를 잡기위해서는 정상들의 만남만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의 협상팀도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북한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균형 잡힌 로드맵을 만들어내는 세부 작업에 힘써야 합니다.”

웡 부대표는 이어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은 폭넓은 비전과 함께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변화할 수 있는 정상 간 첫 약속을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는 경제와 안보, 정치적 이득을 가져오고, 군도 전쟁 준비에서 항구적인 평화 역할로 바뀔 것이라며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알렉스 웡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북한은 자체적인 협상팀이 있습니다. 그들이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앞에 놓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 있다면, 우리팀 역시 준비가 돼 있을 것입니다.”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운반시스템 개발을 매우 냉철하게 보고 있다면서 제재 유지를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제재는 북한에 경제적 정치적 고립을 더 심화시킬 뿐이라는 신호를 전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미북 실무협상 거부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스티븐 비건 전 대북특별대표와 알렉스 웡 부대표 등은 전임자들처럼 용맹스럽게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대화하려 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책임은 북한 쪽에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워싱턴 내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협상 재개 요구에 북한이 어떤 형태로 응할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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