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미상 비행체 ‘한반도 상공’ 이틀째 비행”


[VOA 뉴스] “미상 비행체 ‘한반도 상공’ 이틀째 비행”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23 0:00

기종이 알려지지 않은 비행체가 한반도 상공에서 이틀 연속 비행하는 모습이 관측됐습니다.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는 비슷한 시점에 미국 공군 소속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했다고 밝혔는데 북한의 어떤 동향을 파악하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기종이 알려지지 않는 비행체가 지난 19일 밤부터 한반도 상공을 날았습니다.

등록번호와 식별번호가 ‘미상’으로 나와 있는 이 비행체는 ‘노 콜사인’ 즉 호출 부호가 없는 항공기로 아산과 태안, 서산, 평택, 충주, 진천 상공을 수십 여 차례 반복 비행했습니다.

고도는 3만 피트 속도는 시속 700km대를 유지하면서 20일 오전 6시까지 같은 지점을 최소 14번이나 선회했습니다.

이 미상 비행체와 비슷한 또 다른 항공기는 전날에도 한반도 중부 지역을 여러 차례 비행했습니다.

이들 미상 비행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가 부여한 ‘24비트 주소’로 이들 스스로 각각 71FC22와 71FC66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는 이 미상 비행체를 미국 공군 정찰기로 추정하는 항공 전문가들의 분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군 정찰기가 북한의 군사 동향 등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18일 미군의 지상감시 정찰기인 E-8C 조인트스타즈가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지난 5일과 7일에도 E-8C 조인트스타즈의 한반도 출격 사실을 알렸으며, 5일과 10일에는 미 해군의 해상초계기인 P-3C가 각각 한국 해상에서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발언으로 도발 가능성이 관측됐던 지난해 말 미군은 E-8C를 비롯한 다양한 정찰기를 한반도에 출격시킨 바 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지난해 12월)

“‘글로벌 호크’ 등 여러 정찰기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 인공위성을 비롯해 공기흡입식 정찰기 등 기타 정보 수집 수단을 활용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동향에 아직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찰기들의 잇따른 한반도 상공 출격은 북한의 어떤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