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입국 발열자 141명…‘음성’으로 보고”

2020.2.15 오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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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최근 북한에 입국자들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인 사람들이 141명이며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았다고 세계보건기구 WHO에 알렸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북한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세계보건기구 WHO의 에드윈 세니자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14일 VOA에 보낸 성명을 통해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2월 9일까지 모두 7천 281명이 북한에 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측은 그러면서 이들 가운데 141명이 고열 증상을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이어 북한은 유전자 증폭검사 장비가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실험실 기술자들과 전문가들이 WHO를 통해 지난해 홍콩에서 인플루엔자 검사 훈련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감염자들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대응을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에 대해 적절한 교육과 적절한 보호 장비로 매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북한 상황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1천300여 명이 사망한 중국과 930마일의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를 경계해 모든 항공기와 열차 등의 운행을 중단하며 국경을 봉쇄했고 이로 인해 구호물자마저 제대로 보급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또 북한은 국경 폐쇄로 관광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고 중국과의 무역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PR’ 방송은 한국 세브란스병원 인요한 외국인 진료센터 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할 도구와 장비가 없다며 일회용 수술장갑이 재사용되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국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은 생존을 위해 중국과의 밀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을 지적하며 북한의 거짓 보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