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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중거리미사일 배치 ‘계획 없어’…필요성 공감”


[VOA 뉴스] “중거리미사일 배치 ‘계획 없어’…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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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거론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미국 상원의원들은 아직 그런 계획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과 동맹 보호를 위해 미사일 배치를 지지한다는 게 중론이었는데, 북한 위협 대응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제임스 인호프 / 상원 군사위원장

“그런 계획은 검토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그런 발표는 없을 겁니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러시아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전날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호프 위원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거짓을 말하기로 유명하다고 비판했고,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자국의 역내 군비 증강을 정당화하기 위한 러시아와 중국의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원들은 해당 지역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역내 동맹국의 안전 보장과 함께 중국 견제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겁니다.

조시 하울리 / 공화당 상원의원

“반대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혹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안전 보장과 미국과 역내에 대한 중국의 지배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배치 필요성에 공감하더라도 배치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습니다.

밥 메넨데즈 /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

“미국은 한국과 역내 미국의 이익 보호를 보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도발적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과 러시아와 무관하게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은 이미 (미사일) 위협의 존재를 입증했습니다.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는) 중국이나 러시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위협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가능성에 대해 미래의 작전에 대해 추측하거나 언급하지 않을 것이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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