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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첩보·사이버 공격’ 활동 지속”


[VOA 뉴스] “북한 ‘첩보·사이버 공격’ 활동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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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첩보와 사이버 공격 활동을 지속하며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국 정부 방첩 기관이 밝혔습니다. 미국의 주요 기밀 정보와 연구, 기술, 금융 정보를 빼내기 위한 사이버 공격과 행위자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건데, 미국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NCSC는 10일 발표한 ‘국가 방첩 전략’ 보고서에서 사이버 능력과 감시기술 발전으로 해킹과 인터넷 정보조작 등이 미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쿠바, 이란 등의 정보기관과 정부 주도 행위자들이 미국을 겨냥해 첩보전과 사이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2년마다 발표되는 국가 방첩 전략 보고서에 북한은 연속 포함된 것입니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들이 미국의 주요 기밀 정보와 독점적 연구·기술, 금융 정보 등을 탈취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높아진 수준의 사이버 기술과 생체 인식 장치, 고해상도 이미지와 기술 감시 장비,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점점 더 정교한 공격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윌리엄 에바니나 NCSC 국장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핵심 사회기반시설과 주요 공급망, 경제, 민주주의 기관, 사이버 분야를 적 공격에서 보호해야 할 5가지 핵심 분야로 꼽고 동맹국과 협력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같은 도전에 대해 정부 관계 기관과 민간, 전문가 그룹 등을 통합하는 사회 전체의 공동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간첩 행위와 악의적 사이버 역량 강화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왔습니다.

그랜트 슈나이더 / 백악관 NSC 사이버안보정책 선임국장 (지난해 11월)

“북한의 사이버 공격 양상은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에 실존적 위협은 아니지만 계속 역량을 키우면서 중대한 도전을 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외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사이버 활동과 미디어 조작, 정치적 전복 행위 등 관련 위협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는 북한 등 외국 정보기관들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공격과 방어 수단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미국의 모든 권력 기관을 활용해 새로운 정보와 안보 접근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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