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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폴란드 ‘북한대사관 불법 임대’ 해결 노력”


[VOA 뉴스] “폴란드 ‘북한대사관 불법 임대’ 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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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에서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이 임대해 영업하던 숙박업체에 대한 영업 중지 판결이 내려진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폴란드 정부가 북한대사관의 불법 부지 임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입장을 VOA에 밝혔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호)

유엔 전문가패널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북한대사관이 미디어와 의료, 부동산, 광고 업체 등 최소 9개 업체에 임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수도 바르샤바 내 북한대사관 부지 불법 임대 현황에 대한 VOA의 질문에 이메일을 통해 답변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북한대사관 부지 불법 임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폴란드 외교부가 관계기관과 협조해 바르샤바에 있는 북한대사관의 상업 임대를 종료시키기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로 취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북한대사관 부지를 임대하고 있는 폴란드 업체의 구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11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21호를 통해 “북한 소유 해외공관이 외교 또는 영사 활동 이외 목적에 사용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VOA가 전문가패널이 지적한 9개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주소를 확인했더니 의료기관과 영상 업체 등 최소 4개 회사의 주소가 북한대사관으로 돼 있습니다.

나머지 5개 업체 가운데 2곳은 주소가 이전됐고, 3곳은 업체 홈페이지가 폐쇄됐거나 홈페이지에 주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VOA에 폴란드 당국은 전체 해당 업체들에게
해당 부지 임대가 제재 위반이라고 공지했고 이에 따라 많은 업체가 임대계약을 종료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유엔 측은 해외 북한대사관을 통한 이런 불법 임대 영업이 폴란드를 포함해 독일, 불가리아, 루마니아, 파키스탄 등 5개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독일 베를린 사법당국은 최근 현지 북한대사관이 임대해 영업 중이던 숙박 업체에 대해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는데, 이런 움직임이 다른 나라에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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