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공은 북한에…‘냉각기’ 지속 가능성”

2020.2.6 8: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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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전문가들은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북한 언급이 빠진 것은 대선과 탄핵 심판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국내 정치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북한과 협상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다만 진전 여부는 북한에 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미북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 때, 북한이 지금으로서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선까지 현 상황을 유지하는 데 상당히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또 김정은이 문제를 일으킬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교착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북 관계 속에 오히려 북한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비핵화에 대한 진전도 없고, 북한은 실무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 등 보다 신선한 이슈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탄핵 심판과 더불어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국정연설은 국내 이슈에 집중되는 것이 통상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티븐 노퍼 코리아 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탄핵안이 부결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안정기’에 접어들면 북한 문제는 다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스티븐 노퍼 / 코리아 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

“이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선거 유세가 본격화 하면 북한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선 캠페인에 돌입하더라도, 미-북 협상 진전 여부는 북한의 선택에 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이미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으며 미국은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제시할 것이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미국의 입장은 북한이 원할 때 언제든 대화할 수 있으며 그동안에는 대북 제재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제재가 완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무협상 제안을 받아들이는 등의 긍정적 선택을 하지 않으면, 미-북 간 냉각기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