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산실, 미국 대학을 찾아서] 오하이오주립대학교

2020.6.4 2: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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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산실, 미국 대학을 찾아서] 오하이오주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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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는 미국의 대학들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중부의 명문 주립대학교 중 하나인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주립대학교”

미국에는 4천 개가 넘는 크고 작은 공∙사립대학들이 있습니다. 각 주가 운영하는 주립대학교도 1개 주에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럿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그 주를 대표하는 대학을 ‘플래그쉽대학교(Flagship University)’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바로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오하이오주의 플래그쉽대학교입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입학처 마크 코테즈 학생모집 담당관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죠.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학교로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세계적인 교수진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마크 코테즈 씨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재능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많고, 그게 오하이오주립대학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소개하네요. 

“개교 150주년을 맞은 학교”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1870년, 오하이오주에서는 9번째로 설립됐습니다. 올해로 설립 15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전신은 ‘랜드그랜트대학교(land-grant university)’로 출발한 ‘오하이오농업∙기계대학교(Ohio Agricultural & Mechanical College)’입니다.

‘랜드그랜트대학교’가 뭘까 궁금하실 텐데요. 쉽게 말해 주 정부가 연방 정부로부터 국유지를 기증받아, 이 국유지를 매각한 자금으로 공익의 목적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대학들을 이른바 랜드그랜트대학교라고 합니다. 미국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텍사스A& M대학교 등 이런 랜드그랜트 교육기관이 70개가 넘죠.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설립 3년 후인 1873년 9월 첫 수업을 시작해 1878년 처음으로 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요. 같은 해 ‘오하이오농업기계대학교’에서 ‘오하이오주립대학교’로 교명도 바뀌었습니다. 

이듬해인 1879년에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사상 첫 여학생 졸업생도 탄생했습니다.  

“6개의 캠퍼스, 하나의 대학”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오하이오주의 주도인 콜럼버스시를 비롯해 뉴왁, 마리온, 맨스필드 등 6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본교인 콜럼버스캠퍼스는 자그마치 1천700ac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최고 수준의 연구실과 수많은 장서를 자랑하는 도서관, 초현대식 건물의 학생회관과 초대형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전국 3위의 초대형 대학교”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미국에서 3번째로 학생 수가 많은 초대형 대학교입니다. 2019학년도 가을학기 기준, 전체 학생 수가 6만8천 명이 넘습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은 51%대 49%로 남학생 비율이 조금 높고요. 주립대학교인 만큼 역시 오하이오주 출신 학생들이 월등히 많은데요. 2019년의 경우, 오하이오주 거주 학생이 68%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23%에 달해, 여타 다른 주립대학교보다는 비교적 타지인의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하고 있습니다. 

전체 소수계 학생의 비율은 22% 정도인데요. 인종 별로 살펴보면 흑인과 아시아계가 각각 7% 정도, 그리고 중남미계가 5% 정도 됩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또 외국 학생도 매우 적극적으로 유치해 외국 유학생이 많은 미국 대학 상위권에 늘 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학생의 비율은 10% 정도인데요. 마크 코테즈 씨는 특히 아시아계 학생들이 많다고 소개하네요. 

중국, 한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인도 출신 학생들이 상위 5위권에 속한다는데요.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강점은 전 세계 어디서 온 학생이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에 흠뻑 몰입할 수 있는 거라고 코테즈 씨는 말하네요.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교수 1명당 학생은 19명꼴이고요. 20명 미만으로 이뤄지는 수업은 27% 정도입니다. 

“연구중심형 학교”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미국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2020년도 전국 대학 평가 순위에서 공동 54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학부에만도 160개가 넘는 전공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공대와 자연과학 전공이 잘 알려져 있지만 정치학과, 사회학, 심리학 등 인문 사회 계열도 매우 우수한 학교입니다.  

마크 코테즈 씨 설명 들어보시죠.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특히 의학과 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중심형 대학교라는데요. 이런 연구 분야 상위권 대학의 또 다른 장점은 학생들이 해당 연구를 하고 있는 교수들에게 강의실에서 직접 배울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코테즈 씨는 이야기합니다. 

코테즈 씨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연구 성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데요.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학부생들이 연구에 매진하는 비율도 높다고 합니다. 

지난해 3월 오하이오주립대학교 풋볼팀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대회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학 스포츠 강자”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스포츠 활동이 대학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풋볼팀은 전국적인 인기와 명성을 자랑하는데요.

오하이오주립대학교 풋볼팀은 1890년에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전국대회 우승인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챔피언을 무려 8번이나 차지했고요. ‘빅텐컨퍼런스(Big Ten Conference)’에서는 자그마치 38회나 우승컵을 차지한 최강 중의 최강팀입니다. 

‘빅텐컨퍼런스’란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1에 속한 대학팀의 시합을 말합니다. NCAA 소속의 미국 대학 풋볼팀은 10개 내외의 대학들끼리 묶어 시즌 경기를 치르는데요. 오하이오주립대학교가 속한 컨퍼런스에는 미시간대학교,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등 전국 우승을 다수 차지한 최강팀들이 소속되어 있어 ‘빅텐’이라고 불립니다. 원래는 10개 대학이 들어 있어 빅텐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4개 대학이 더 들어와 1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하이오주립대학교와의 경쟁 관계인 미시간대학교와의 경기는 늘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초대형 경기장”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교내에 있는 초대형 경기장인 ‘오하이오스타디움’도 이 대학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1922년에 건립됐는데요. 이후 증축 공사를 거쳐 지금은 10만 명 넘는 관중을 수용하며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은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영원한 맞수, 미시간대학교 경기장이라고 하네요. 

“학교 마스코트, 버크아이스(Buckeyes)”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마스코트는 ‘버크아이스’라는 나무 열매입니다. 오하이오주 역시 ‘버크아이스주(Buckeyes State)’라고 불리는데요. 오하이오주에서 많이 자라 ‘오하이오버크아이스’라고 불리는 나무의 열매 모양이 사슴(buke)의 눈(eye)을 닮았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버크아이스 열매는 한국의 도토리 비슷한 모습인데요. 도토리보다는 조금 더 큰 편입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브루투스버크아이스(Brutus Buckeyes)’라는 이름을 붙여 학교의 마스코트로 삼고 있습니다.  

브루투스버크아이스가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마스코트가 된 건 1965년 이 학교에 재학 중이던 2명의 학생 덕분이라고 해요. 당시 오하이오스타디움에서 열린 풋볼 경기에 눈과 코, 입을 그린 거대한 버크아이스 모형을 쓰고 등장했는데요. 관중의 빈축을 살까 조마조마했던 것과는 반대로 엄청난 호응을 얻었고요. 곧바로 학교의 공식 상징이 됐다고 하네요. 브루투스라는 이름은 후에 학생들의 공모를 거쳐 붙여졌습니다. 

해가 갈수록 브루투스버크아이스는 버크아이스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요. 지금은 학교 경기나 교내 행사장은 물론이고 지역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에도 친근한 모습을 드러내며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