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아메리카] 코비드-19 대시보드로 확산 방지에 기여한, 로렌 가드너

2021.1.8 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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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아메리카] 코비드-19 대시보드로 확산 방지에 기여한, 로렌 가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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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이 있기까지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미국 인물 열전. 오늘은 코비드 19 대시보드를 만들어서 수 많은 인명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로렌 가드너 교수를 소개합니다.

로렌 가드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기 시작한 이후, 많은 사람들과 연구진, 의료진, 정부 부처 등은 매일 존스 홉킨스 대학, JHU의 코비드 19 대시보드, 즉 상황판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보건 당국은 세계 여러지역의 비상 운용센터를 연결하는 이 상황판을 이용해 대응책 마련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진들도 팬데믹의 분석과 모델에 이 상황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언론사들은 코로나 사태 보도의 근거로 JHU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JHU의 웹 베이스 대시보드는 존스 홉킨스 대학 토목공학-시스템 공학부 교수인 올해 35세의 로렌 가드너 박사의 주도로 만들어 졌습니다. 

로렌 가드너 박사는 2006년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에서 건축공학으로 학사과정을 마친 다음 2008년에는 토목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또 2011년에는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로렌 가드너의 학위 논문은 전염병과 교통 시스템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것이었습니다.  

가드너 박사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 통합 교통 혁신 연구소에서 생물학적 안전 이동이라는 주제의 연구를 주도했습니다.  세계화된 오늘날 사람과 물질의 이동이 전염병 확산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가를 규명하는 것이었습니다. 

2019년 가드너 박사는 미국으로 돌아와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부교수 겸 시스템스 사이언스 공학센터의 공동 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여기서 가드너 교수는 가장 많은 소아마비가 발생하는  미국 내 여러 카운티의 사례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드너 교수는 중국에서 치명적인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보도에 큰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가드너 교수는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박사과정 중국학생  동언성과 코로나 상황을 보여주는 상황판, 즉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대시보드는  2020년 1월 22일 온라인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지도에는 확진자 320건을 나타내는 붉은 원형 딱지같은 표시를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숫자는 대부분 중국에서 나온 것이었고 일부는 태국, 일본, 한국에서 발생한 경우들이었습니다. 

처음 몇주 동안은 동씨가 직접 확진자, 회복자, 사망자 수 등  데이터를 수동으로 대시보드에 입력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수백명 대에서 수백만명으로 폭증하고 세계적인 대유행병, 즉 팬데믹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한 접속 건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너무 많은 접속 시도로  서버가 마비되는 상황도 자주 벌어졌습니다. 대시보드 일은 엄청나게 커졌고, 거의 모든 자료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전환됐습니다. 

대시보드 팀은 처음 세계보건기구, 중국 국립 보건국 등의 자료로 시작했으며, 지역별 데이터, 여러 언론사 웹사이트 등   다양한 자료도 이용합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유럽 질병 예방 통제 센터, 미국 내 각주의 보건국 정보도 취합이 됩니다. 연구팀은 인구 당 감염자 발생률, 검사율, 입원률, 발생자 대 사망자 비율 등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환자를 인종과 성별로도 분류했습니다.

불과 두달을 겨우 넘긴 2020년 3월 6일 로렌 교수는 미국 의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시보드 접속 건수가 하루 10억회를 훨씬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접속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었습니다. 가드너 교수는 접속자 유형은 일반 국민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각종 소셜 미디어, 각급 정부 기관, 의료 기관등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드너 교수는 시스템 공학센터에서 다른 모든 것을 제쳐놓고 코로나 대시보드 프로젝트를 전담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대시보드 팀은 두명에서 2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시보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개 데이터 소스입니다. 따라서 수천군데의 다른 상황판들도 홉킨스 대시보드를 도입해 병용하고 있습니다. 

홉킨스 대시보드는 현재의 상황을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나 연방정부 차원의 보건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데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다른 도시, 다른 주에서 발생했을 때 그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자원을 배치하는데도 유익하게 활용되는 것입니다.       

홉킨스 팀은 미 항공우주국과 공동으로 기후와 계절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가드너 박사는 이같은 상황판을 제작하는데는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 박사과정 학생들과 존스 홉킨스의 관련 연구기관 등에 그 공로가 돌아가야 한다고 겸손해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생존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로렌 가드너 박사는 다른 누군가가 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행동에 나섰습니다. 가능한 많은 정보를 고루 수집해 공공보건 시스템의 공백을 메꾸어주는 가드너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그같은 선제적 행동으로 수 많은 인명을 보호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2020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100명 가운데 로렌 가드너 박사를 선정했습니다.   

여기에는 그의 지도를 받고 있는 박사과정 학생들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관한 믿을 수 있는 데이터가 없음을 답답하게 느꼈고 급기야는 이들 스스로 실시간 상황판을 개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연구실에서 흔히 벌어지듯이 이 대쉬보드도 잠을 쫓는 커피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35세의 가드너 교수도 우리들은 책상에 둘러 앉아 라떼를 마시고 있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