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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 국민 ‘북한에 무관심’ 증가…주한미군 필요 90.3%”


[VOA 뉴스] “한국 국민 ‘북한에 무관심’ 증가…주한미군 필요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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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연구원이 한국민들의 통일의식을 조사했더니 북한에 무관심한 한국 국민의 비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무관심이 더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90% 이상, 또 김정은을 신뢰의 대상으로 보는 응답은 14.3%밖에 안됐습니다. 북한의 핵개발 지속 상황에서 대북 지원 반대 의견은 80%에 육박했고, 주한미군 필요성에 대해서는 90%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국 성인남녀들의 통일의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북한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1991년 이후 출생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는 4명 중 3명 꼴인 74%가 북한에 무관심하다고 답해 지난 2015년 66.7% 이후 꾸준히 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를 겪은 세대는 북한에 무관심이 68.3%, 고령층인 전쟁세대는 52.9%가 북한에 무관심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을 지원, 협력, 경계, 적대 중 어떤 대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계 대상이라는 답변이 69.8%, 적대 대상이 56.2%를 기록했으며, 협력 또는 지원 대상이라는 대답은 각각 50.8%와 37.6%로 집계돼 북한과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90.7%로 나타났으며,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4.3% 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낮은 신뢰를 보였는데,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년 26.6%보다 11.7%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해도 대북지원은 계속해야 한다는 진술에는 78.6%가 반대했고 찬성은 21.5% 수준이었습니다.

미한동맹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93.8%이었고,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90.3%를 기록해 한국 국민들은 미한동맹과 주한미군 필요성에 거의 모두 공감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신 /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

“전쟁세대 60대 이상과 젊은 세대가 보수라는 측면에서 같지만 결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고령층에서는 북한을 무서운 상대, 북한에 대한 공포 이런 것이 있는 반면에 젊은 세대에서는 혐오 혹은 무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조사는 한국 통일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8일까지 한국의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입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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