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국무부 “중국 도전…한국과 함께 맞설 것”

2021.4.8 3: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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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최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와 관련해 중국의 요구를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한국과 함께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의 지속적인 대북제재 완화 요구에 대해서도 동맹국과의 보조를 강조하며 비핵화가 미국 대북 정책의 중심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요구가 북한 문제에서 첨단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의 이해관계를 위협하는 중국의 도전을 열거하며 경계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6일 최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나온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각종 제안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중국이 미국의 안보와 번영, 가치에 가하는 도전과 미국이 그 경쟁을 수행하는 방식은 21세기를 규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행동과 결합한 군 현대화는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미국의 사활적 이익에 갈수록 긴급한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앞서 지난 3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에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며 각 측이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한국과 5G 5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집적회로 분야 등의 협력을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질 높은 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 신기술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왕 부장의 이 같은 첨단기술 협력 제안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우세한 위치에서 중국의 도전을 다룰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한국 그리고 다른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대응의 구체적 목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외국의 선거 개입과 부패에 맞서며, 사이버 위협 방어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기술을 창조하고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4자 안보대화 쿼드 협의체 참여를 주저하며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무부는 한국을 중국의 도전에 함께 맞설 중요한 파트너로 거듭 규정한 것입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또 왕 부장이 대북 적대정책 중단과 대북 제재 완화 주장 등을 시사하는 듯한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 해결 노력’을 한국에 요구한 데 대해서는 비핵화가 미국 대북정책의 중심에 계속 있을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어떠한 접근법도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조약으로 동맹을 맺은 일본, 한국과 보조를 맞춰 실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국무부 관계자는 미한일 3국이 조기 북미 협상 개최에 공감했다는 서훈 한국 국가안보실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현재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 중인 만큼 언급할 게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서 실장은 미한일 3국 안보보좌관 회의에 참석한 뒤 5일 기자들과 만나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가급적 조기에 미북 회담을 개최하자는데 한미 간 협의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