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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대북 외교 희망만으론 안돼…한국, 이미 미국 선택”


[VOA 뉴스] “대북 외교 희망만으론 안돼…한국, 이미 미국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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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임하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하길 바라지만 희망만으로는 안된다며 미한동맹과 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미중 갈등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한국은 이미 한국전쟁 뒤 미한 상호 방위조약이 체결된 1953년에 미국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19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8회 한미동맹포럼 강연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8차 당 대회에서 핵 무력과 군사력 강화를 강조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그러면서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적이기를 바라지만, 희망만으로는 안된다고 밝히고, 준비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71년 전 한국전쟁을 포함한 많은 역사적 사례가 말해주고 있다며 강력한 준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대사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적이기를 희망하지만 그런 희망만이 우리의 행동 방침이 될 수 없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미한동맹 활동과 훈련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것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안타깝게도 아직 북한은 미국, 한국 대통령과 각각 세 차례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 더 밝은 미래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잠재적인 기회를 올바로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중국의 인권 침해와 자유에 대한 위협 등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는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이는 미한동맹의 역사와 견고함에 대한 의혹을 심으려는 거짓된 묘사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1950년에 한국을 선택했고, 한국은 미한 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1953년 이미 미국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대사

“저는 한국 정부가 안보동맹인 미국과 무역 파트너인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아 왔습니다. 이것은 매우 거짓된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한동맹의 역사와 힘에 의심을 갖게하기 위해 만든 묘사라고 봅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 같은 북한과 중국의 역내 위협에 맞서기 위해 미한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국제법에 기반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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