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주한미군사령관 “북 도발 시 다양한 대응 역량 보유”

2021.1.6 4: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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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동맹은 북한 정권의 도발에 대응할 많은 수의 다양한 화살, 즉 충분한 대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곧 8차 당대회를 개최할 북한 정권의 도발 징후는 현재까지 포착된 게 없다며,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4일 민간연구단체인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북한 정권이 올해 초 개최를 예고한 8차 당 대회와 관련 동향, 주한미군의 준비태세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현재로서는 북한 정권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어떤 지표도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이 같은 상황은 일주일 뒤에라도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한미연합사령관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가 곧 열리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북한의 특정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역시 현재로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다만 북한 정권이 만일 도발을 감행한다면 이에 대응할 많은 수의 다양한 화살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저강도 도발에 대해서도 미한 동맹이 매우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다양한 화살의 의미가 반드시 매우 강한 대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는 항상 모호함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군사력에 관해서는 김정은 정권이 지난 9년간 군비를 지속해서 증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특수부대와 사이버, 탄도미사일 분야에서의 비대칭적 역량이 강화되고 있으며, 북한이 최근 실험한 신형 미사일이 모두 고체연료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한미연합사령관 

“한미연합사령부는 특히 탄도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모든 잠재적 비상사태에 대해 대처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논의와 관련해 많은 가짜 정보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예를 들어 2단계 검증 과정인 완전운용능력평가는 조건부 전환의 일부에 불과하며, 당초 미-한 당국이 합의한 3단계의 검증 절차 외에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26개의 특정 핵심 군사역량 확보 조건도 달성하기로 합의했다는 겁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러면서 한국군이 전작권 전환을 조기에 달성하고자 한다면, 먼저 이 같은 역량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