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미국 자극’ 자제…‘환전상’ 처형”

2020.11.28 4: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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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 조 바이든 당선인이 새 행정부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해외공관에 미국을 자극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한국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과 경제난 등과 관련해 간부들을 처형하는 등 비상식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가 27일 개최한 현안보고에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해외공관에 미국을 자극하는 대응을 하지 말고 문제 발생하면 해당 대사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내려보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국회 여야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 힘 하태경 의원은 현안보고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입장을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 한국 국민의 힘 국회의원 

“아직 바이든 정부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북한 내에서도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북한 노동신문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도도 하고 있지 않다, 과거엔 선거 결과 확정 후 10일 이내에 결과 보도를 했는데 이번에는 지금까지도 북한 내부에 보도가 없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기의 친분관계가 무용지물이 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데 대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정원은 북한이 트럼프 때와 달리 시스템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든 당선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언급과 관련해 정상회담이 성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이어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과 경제난 등의 이유로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물자반입금지령을 어긴 당 핵심 간부를 처형하고 10월 말에는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으며, 바닷물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오염되는 것을 우려해 어로와 소금생산까지 중단했다는 것입니다. 

하태경 / 한국 국민의 힘 국회의원 

“책임을 거물 환전상에게 돌린 거죠. 그래서 환율 폭락 책임을 거물 환전상 처형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심지어 바닷물까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로 고기 잡는 걸 금지시키고 염전도 금지시킨다,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굉장히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통치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국정원은 또 중국에서의 물자 반입 중단으로 북한 내 설탕과 조미료 등 식료품값이 4배로 치솟았다고 전했으며,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관련 동향은 있으나 실제 도발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하고 내년 1월 초 개최를 예고한 8차 당 대회를 방역 문제 등으로 연기할 가능성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