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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핵 활동 ‘실망’…사이버 공격 ‘국제 대응’ 필요”


[VOA 뉴스] “북한 핵 활동 ‘실망’…사이버 공격 ‘국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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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핵 활동에 대한 국제기구의 거듭된 우려와 관련해 북한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잇따른 북한 당국의 해킹 공격에 대해서도 심각한 위협이라며 세계 각국에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의 핵 활동이 여전히 심각한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다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지적과 관련해, 북한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17일 VOA에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공감하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제시한 비전에 의해 인도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유엔 총회의 IAEA 연례 보고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을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 (지난 11일)

“북한의 핵 활동은 여전히 심각히 우려됩니다. 북한의 계속된 핵 프로그램 활동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라며, 핵확산금지조약의 안전조치협정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하고, 사찰단의 부재 기간에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사에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이 미국과 세계 각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3일, 북한과 러시아의 해커들이 7개 유명 국제 제약사와 백신 연구자들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관련 주요 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표적은 대부분 미국과 한국, 캐나다, 프랑스 등에 위치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연구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관들이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 같은 북한의 해킹에 대해 미국은 사이버 공간에서 분열적이고 파괴적이거나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관심을 집중하고 이를 규탄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해 각국 정부들과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들,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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