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피살 공무원 시신 수색’ 위협”

2020.10.8 3: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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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 한국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한국 해역에서의 정당한 수색작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북한의 사살행위는 포괄적 적대행위에 해당된다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한국의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북한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총격 피살당한 한국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고 있는 한국 군경의 수색작전을 북한이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욱 / 한국 국방부 장관 

“북한은 최근 발생한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비록 사과와 재발 방지를 표명했지만 우리 정부의 공동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우리 해역에서의 정당한 수색작전을 위협하는 등 군사적 긴장은 지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서 장관은 앞서 북한이 지난달 27일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 측이 지난달 25일부터 함정과 선박들을 피격된 공무원 시신 수색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하면서 북한 측 수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영해 침범을 중단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서 장관은 또 이 사건에서 드러난 북한의 행위는 넓은 의미의 적대 행위로 간주하고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총격 피살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냐는 질문에도 적시돼 있는 부분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합의 정신에 위배된다면서 피격 정황이나 시신 소각 여부와는 별개로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한 북한 측의 대응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 장관은 피살된 공무원의  실종 신고 접수 당일에는 월북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의 최초 보고를 받았으며 실종 초기 북한에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 힘 국회의원 

“(북한 측에) 혹시라도 실종자가 발견되면 협조해라,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서욱 / 한국 국방부 장관  

“사실은 북으로 그 당시에는 넘어 가리라 판단을 못하고…” 

하태경 / 국민의 힘 국회의원 

“아니. 장관 입으로 월북자라고 규정해놓고.” 

서욱 / 한국 국방부 장관 

“북으로 갈 가능성이 있느냐 하고 실무진들에게 다 물어봤는데 월북 가능성이 낮다, 없다 이렇게 보고를 받고…” 


서 장관은 이어 실종 다음 날인 22일쯤 첩보를 통해 실종자가 북한 측에 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혀, 한국 군이 최초 단순 실종으로 파악했다가 만 하루가 지난 후에 월북 가능성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서 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서 전략무기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예년 사례와 비교해 볼 때 북한이 열병식을 포함해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등 전략무기들로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