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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중국 견제 목적…‘북한 문제’ 진전 어려워”


[VOA 뉴스] “중국 견제 목적…‘북한 문제’ 진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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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일본과 몽골, 한국 순방은 중국 견제가 주요 목적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현시점에 북한 문제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은 북한보다 중국에 쏠려 있다면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새 총리가 선출된 일본을 시작으로 몽골과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중국 대응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미한 정책국장은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과 협의할 사안이 많고 북한 문제도 논의되겠지만, 폼페오 장관의 최근 발언들은 중국 문제에 집중해 있다면서 대중국 정책 논의가 중심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국 외교협회 미한 정책국장

“폼페오 장관이 아시아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밝힌 중심 주제는 주로 중국이었습니다. 미국 호주 일본 인도 등 ‘쿼드’ 회의에서도 중국에 대한 정책이 최우선에 있는 것 같습니다.”

스나이더 국장은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폼페오 장관의 방한 중 어떤 추가적인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도 폼페오 장관의 이번 아시아 방문은 중국에 더 많은 시사점이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의 임무는 중국 대응에 있어 동맹과 협력국들을 이끄는 것이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중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클 오핸런 /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가상적으로는 모두 가능하겠지만 미북 관계가 얼마나 많은 문제를 드러냈는지를 본다면 이런 가정은 그럴 듯 하지도 않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 국제관계국장은 북한으로서는 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 알기 전까지는 어떤 전략도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스스로도 다음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폼페오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도 북한 문제 진전을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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