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인권·존엄성’ 없어…‘자유 사회’ 만들어야”

2020.9.29 3: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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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권 회의인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올해 참석한 탈북민은 자신의 북한 탈출 배경을 설명하면서 북한 주민들은 스스로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 잠재력이 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권위주의 정권의 인권 유린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미국 인권재단의 오슬로 자유포럼 연설에 올해는 탈북민 박은희 씨가 참석했습니다. 

박은희 씨는 지난 2012년 17살 나이에 북한 탈출을 결심한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200미터 마다 배치돼 주민들의 옷차림과 머리를 감시하는 경찰 역할의 사회안전원에게  머리와 부츠컷 바지를 길 한복판에서 잘렸던 끔찍한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다면서 북한에서는 인권과 자신의 존엄성을 갖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은희 / 탈북민 

“제가 북한에 있는 한 절대로 기본적인 인권과 자신의 존엄성을 관리할 수 없었을 겁니다. 탈북 후회로 가득한 삶으로 사는 것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죽겠다는 말들이 떠올랐습니다.”   

박은희 씨는 이어 한국 내 재정착 과정에서 부딪친 많은 장애물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운영하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영어로 연설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탈북민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죽음을 기다리는 것보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박은희 / 탈북민  

“동료 탈북민들이 제게 말해줬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기다리지 말고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3만 3000명의 탈북민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박은희 씨는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 주민들을 단지 억압의 희생자로 보는 대신 북한 주민들의 잠재력에 주목해주길 바란다면서 북한 주민 특히 탈북민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한과 북한 사회를 밝고 자유로운 미래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은희 / 탈북민  

“투자자들이 회사의 잠재력으로 움직이는 회사에 투자를 결정하듯이 우리 모두는 북한 사람들의 잠재력을 보기 시작해야 합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오슬로 자유포럼에는 그동안 한국의 국회의원에 당선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와 꽃제비 출신의 지성호 씨, 그레이스 조, 정광일, 강철환, 박상학, 박연미, 이현서 씨 등이 참석해 북한 인권의 참상을 고발하고 국제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