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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도움 된다면 김정은과 3차 정상회담”


[VOA 뉴스] “도움 된다면 김정은과 3차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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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이 된다면 북한과의 3차 정상회담을 할 것이며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발전 상황에서 어느 시점에는 매우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현재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은 대화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그레이 TV’의 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전쟁을 피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과의 첫 번째 대화에서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다고 한 발언을 상기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아직 운반 수단 등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는 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진지한 논의를 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김정은과 잘 지내고 있고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미국은 아무도 잃지 않았고, 누구도 죽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8일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 의지에 변함이 없으며 북한이 준비되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고 권한이 있는 협상 상대를 임명하면 그 순간 북한은 미국이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로운 결과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매우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노력이 지속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최근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등을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다소 이상하다며 이번 방문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만남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더 견고한 평화와 한반도 내 핵무기 제거, 한국인들의 밝은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나는 최선희 제1부상이나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지시를 받지 않습니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2년동안 여러 만남을 통해 내린 결론에서 지침을 받습니다. 두 지도자의 비전은 우리 팀에게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와 한반도에 관계 변혁, 한반도에 핵무기 제거, 한국 국민들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집중하게 합니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최 1부상과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언급하며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있으며 무엇이 가능한지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보다 부정적인 것과 불가능한 것에만 집중한다고 말한 것으로 주한미국대사관 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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