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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SLBM 프로그램 확대…한계 있지만 경계해야”


[VOA 뉴스] “북한 SLBM 프로그램 확대…한계 있지만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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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로운 잠수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능력에 아직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실전 배치 성공 상황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핵 미사일 전문 사이트 ACW는 최근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잠수함 훈련소 추정 건물이 지붕 공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셉 버뮤데즈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선임연구원은 해당 건물은 새로운 잠수함 탑승 승조원 훈련소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새로운 잠수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2016년 8월 북한은 최대사거리 약 1천 3백km인 SLBM 북극성 1호를 2천 톤급 신포호에서 실험하고, 2019년 10월 최대사거리가 약 2천km로 알려진 북극성-3호를 수중발사대에서 발사했습니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북한이 잠수함과 SLBM을 만들었다는 점이 곧 전력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잠수함이 얼마나 먼 거리를 기동하고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면서 그런 전력화를 이룬다면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켄 고스 / 미국 해군분석센터 적성국 분석국장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탑재 잠수함의 전력은 얼마나 멀리 기동할 수 있고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미국의 목표물과 한국의 목표물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멀리 기동할 수 있다면 북한 잠수함에 탑재된 미사일은 사드 레이더망의 각도 탓에 사드를 무력화할 수도 있습니다.”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한국이나 하와이 오하우섬의 해안선 같은 경우라면 북한 잠수함이 근접해도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1천 5백km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사전에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벡톨 / 앤젤로주립대 교수

“한국의 해안선 주변이나 하와이 오하우섬 주변 같은 경우 잠수함이 근접한다면 포착하기 매우 쉬울 겁니다. 하지만 해안선에서 1천5백km 떨어진 곳에서 SLBM을 발사한다면 발견하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을 겁니다.”

반면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한 작업은 아직 잠수함을 개조해 그 위에 SLBM을 올려놓은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이 핵 탑재 잠수함과 관련해 이룬 것은 아마도 잠수함을 개조하고 그 위에 SLBM을 올려놓은 정도일 겁니다. 이 경우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는데 첫째로 잠수함 크기 확대는 필수적이어서 크기가 커질 것이고 원치 않는 누수 문제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또 SLBM을 통제하기 위한 지휘통제 체계와 발사 장치도 필요한 만큼 이 중 어떤 것이든 실패가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북한의 SLBM 역량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머잖아 미국과 한국의 목표물을 위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미한일 정보 감시 정찰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이들의 동태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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