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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에 실망…‘외교·협력’ 복귀해야”


[VOA 뉴스] “북한에 실망…‘외교·협력’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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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최근 한국 정부에 대한 비난 담화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북한에 대해 실망감을 거듭 표하면서 대화와 협력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북한의 담화에 대해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남북 간 합의 준수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이 한국을 적으로 규정하며 대남 무력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항상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 왔다면서 북한의 최근 행동과 담화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관여 노력에 대해서도 동맹인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의 한국 방어 의지는 철통같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앞서 지난 9일에도 북한이 한국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면서 남북한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데 대해 실망감을 표명하며 우려한 바 있습니다.

앞서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과 결별할 때가 됐다며 대남 군사 도발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대남 보복 계획이 내부 국론으로 굳어졌다며 한국 정부에 대해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을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지난 9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 차단 조치에 이은 추가 협력 파기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14일 북한의 이 같은 대남 군사도발 위협에 대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14일 새벽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현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통일부도 현 상황을 우려한다면서 남과 북은 남북 간 모든 합의 준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혀 기존의 남북 간 합의 준수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도 이날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며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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