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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주민 ‘코로나 기근’ 우려”…국무부 ‘지원단체’ 면담


[VOA 뉴스] “북한 주민 ‘코로나 기근’ 우려”…국무부 ‘지원단체’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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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식량 부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사 사태가 벌어졌던 1990년대 고난의 행군 같은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 선교단체가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대북 지원 관련 민간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북 지원에 따른 어려움과 규제 개선 요구를 청취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에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쳐온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는 26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 관측통들은 현재 북한의 상황이 ‘제2의 고난의 행군’으로 이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대 중반 국제 고립과 자연재해 등에 따른 최악의 식량난으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은 고난의 행군 시절이 재현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입니다.

북한 정부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북한은 외국인 입국과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는 폐쇄적인 국가로

감염 사례는 확실히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국경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서 북한의 식량 수급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북한의 시장 물가가 자주 치솟는 등 불안정하고 시장 영업이 허용 되도 주민들이 돈이 없어 물건을 살 수 없다면서 영양실조와 기근으로 인해 이미 아사한 경우도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공식 경제는 이미 혼수상태로 북한 주민들이 숲이나 산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으며, 지하 경제도 타격을 입어 어린이 등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위험에 놓여 있어 북한 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의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는 지난 26일, 미국 내 대북 인도주의 지원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북 지원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의 대북구호단체 친우봉사회 다니엘 야스퍼 워싱턴 지부장은 VOA에, 대북 활동가들이 직면한 과제를 국무부에 알리고 정책 개선을 제안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국무부가 인도주의 단체들과 정례적 대화를 하는 것에 고무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간담회에서 대북 지원 단체들이 규제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구할 지원이 심각하게 늦춰지는 문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폼페오 장관을 비롯해 로버트 데스크로 민주주의 인권 노동담당 차관보 등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 제안 사실을 밝히는 등 국제기구와 지원단체의 대북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강조해왔습니다.

VOA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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