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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지도자 누구든 ‘북한 비핵화’ 미국 목표”


[VOA 뉴스] “북한 지도자 누구든 ‘북한 비핵화’ 미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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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의 지도자가 누가 되든지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과의 만남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의 건강 문제로 김여정이 지도자가 된다면 김여정과 협상이 수월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여정 부부장을 몇 번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말하고 미국의 과제와 목표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북한을 이끌든지 미국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길 원하고, 북한이 정상 국가가 되길 바라며,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검증할 수 있는 방식의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최근까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한 인도적 지원과는 별개로 북한 비핵화와 대북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달 25일)

“모든 나라들이 계속 단합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해야 합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도 계속 이행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외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축전을 보내온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는 답전을 22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열흘 넘게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 위원장의 대외 활동을 전한 겁니다.

한국 청와대는 23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근 북한의 동향을 점검했다며,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VOA와 전화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정상적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매체가 외국 정상과의 서신 교환이나 생일상 전달 사실 등 김 위원장의 움직임을 보도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한국 청와대가 지난 21일 측근들과 지방에 머물고 있다고 전한 김 위원장의 현 소재지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 매체들이 전하는 간단한 동정 기사만으로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의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고 북한 매체의 기사는 신변 이상설을 감추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면서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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