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잇단 미사일 발사…한반도 위험 고조”

2020.4.8 오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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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한반도의 위험과 긴장이 고조됐다고 국제 분쟁 전문 민간단체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인권 유린과 가상화폐 공격 등도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벨기에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 ‘국제위기감시그룹’은 최근 발표한 3월 위기감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 3월 2일과 8일, 21일과 29일 등 네 차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한 사실을 적시하며 그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전 세계가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잇따라 미사일 시험 등으로 한반도 위험이 악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이 대응하지 않는 수준의 미사일 시험을 통해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의심을 잠재우고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힘을 확신시켜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역량 강화와 관련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달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미사일 능력 강화가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지난 3월 상원 군사위 청문회) 

“북한이 미사일 발사 체계 현대화를 모색함에 따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은 점차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정보기관은 북한 미사일이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 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영국과 독일, 프랑스, 에스토니아, 벨기에 등 5개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역내 안보와 안정을 약화시킨다고 규탄한 공동 성명 발표도 상기시켰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외에도 한반도 위험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북한의 지속적인 인권 유린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 내 수용소의 조직적인 인권 유린 실태를 보고한 지난달 10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성명을 인용하며, 북한의 인권 유린이 북한 정부 부처의 직접적 승인 아래 자행됐고, 더 높은 당국자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제재 회피 수단으로 암호화폐 해킹 공격을 지속하는 것 역시 한반도의 위험을 고조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