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미북 협상 ‘회의적’

2020.3.27 오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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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마크 메도스 공화당 하원의원이 다음 달부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메도스 의원은 미북 비핵화 협상에 회의적 입장을 보여왔는데 새 백악관 비서실장을 북한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하원의 공화당 소속 마크 메도스 의원은 이달 말 의원직을 사퇴하고 4월 1일부터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도스 의원실 관계자는 24일 SNS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메도스 의원이 겸직을 하지 않고 아직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임명 사실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네 번째 비서실장이 되는 메도스 의원은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등과 함께 의회 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메도스 의원은 하원 내 강경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프리덤코커스’ 의장을 맡아 왔으며, 그동안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통한 합의 도출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마크 메도스 / 미국 하원의원 (지난해 11월 5일) 

“북한과의 합의 도출에 예전만큼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관계에 낙관적이지 합의 자체에 낙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메도스 의원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은 북한과의 합의에서 전부 아니면 전무, 즉 비핵화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상하지 않는다면 북한과의 논의는 생산적일 수 없다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현재 수준 유지가 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메도스 / 미국 하원의원 (지난해 11월 5일) 

“민주당은 너무 많이 대화한다고 비난했다가 또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합니다. 북한과의 대화는 현재 수준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메도스 의원은 북한이 미국과 좋은 합의를 할 기회의 창이 점점 닫히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기회의 창은 닫힐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믹 멀베이니 현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미북 비핵화 협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메도스 의원은 비서실장으로서 북한 문제 등 외교 안보 사안에 얼마나 관여할지 주목됩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