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신종 코로나 ‘우려’ 연합훈련 축소 검토”

2020.2.26 3: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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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미한 연합훈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놓고는 양측이 여전히 큰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미한 국방장관 회담 내용을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24일 워싱턴을 방문한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과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에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올봄에 실시하기로 한 미한 연합지휘소 훈련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은 연합 지휘소 훈련의 축소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연합지휘소 훈련 여부는 양측 군 지휘부가 긴밀히 조율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경두 / 한국 국방장관

“박한기 합참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긴밀한 조율을 통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두 장관은 또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다양한 종류의 연합훈련을 통해 모든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완벽한 대비태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한 간 핵심 현안 중 하나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큰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미-한 공동 방위 비용에서 미국 시민의 세금이 불공정하게 반영돼선 안 된다며, 한국은 세계적 경제 강국으로서, 또 동등한 파트너로서 한반도 방위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의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이 방위 비용의 일부만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나아가 현 방위비분담협정은 한반도 방어를 위해 미국이 지출하고 있는 전체 비용의 일부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이 더 부담해야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예년보다 높은 분담금 증액을 고려하고 있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액수는 한국의 기대보다 높다며,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조기에 마무리되지 못해 주한미군 기지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4월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갈 경우 주한미군의 운영유지비가 있다면 인건비 문제부터 먼저 지원해줄 것을 에스퍼 장관에게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두 장관은 이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