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대북 지원 ‘자금난’…‘코로나’ 방역 지원”

2020.2.19 오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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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지난해 대북 인도적 지원 모금액이 지난 6년 사이 가장 많았지만, 평균 모금액은 필요 규모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고질적 자금난은 여전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국제 적십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한 북한 내 방역 지원 사업을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유엔 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주의 상황과 지원 활동을 평가한 ‘2019년 북한 인도주의 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대북 인도적 지원 모금 목표액 1천 950만 달러 가운데 약 70%인 1천 275만 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6년 사이 최고치이지만 지난 6년간 모금 평균은 필요 자금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고질적 자금난이 이어지면 북한의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구호 활동이 제때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북한 어린이와 산모, 수유모 등의 영양실조가 더 악화하고 안전한 식수와 보건 관련 지원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겁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영양 분야는 64%, 물과 위생, 청결 분야는 부족분이 58%였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링링’으로 북한 내 3개 도에서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가옥이 무너져 주민 6천 300여 명이 집을 잃었다면서 이에 대한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북한 내 인도적 지원 대상은 모두 1천 90만 명이며 이 가운데 259만 명이 어린이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연맹은 17일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조치’ 보고서를 통해, 자원봉사자 250명이 가정과 공공장소 등에 파견돼 방역 교육을 했으며, 담요와 주방용품, 위생기구, 소독제 5천 개를 학교와 보육원, 의료 시설 등 공공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3일 동안 자원봉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자세한 손 세정 방법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을 교육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북한 적십자회는 북한 보건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유전자 증폭검사 장비와 개인보호 장비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앞서 국제적십자연맹은 북한의 요청으로 북-중 접경 지역 4개 도에 자원봉사자 500명을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개인위생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