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자신감 경쟁력 얻어…북한 재건 기여”

2020.2.7 3: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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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탈북민 150여 명이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교류 프로그램 연수를 받았다고 미 정부 기구가 최근 전해드렸는데, 이들은 이런 연수를 통해 국제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북한 재건에 대한 의무감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학원에서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공부하는 탈북 청년들의 이야기를 김영권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지난 2002년 북한을 떠나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민 이성주 씨는 현재 미국 동부의 한 대학에서 갈등분석해결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한미교육위원단, 풀브라이트 위원단이 2018년부터 탈북 청년들에게도 미국 유학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이 씨는 그 수혜자 5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이성주 / 풀브라이트 탈북민 장학생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서 여기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참 감사한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다 받는 기회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공부가 끝나면 앞으로 책임감이라든지 고향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해야겠다는 의무감도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와 상대국이 공동으로 재정을 후원하고 있으며 대상에 따라 학비와 생활비로 최대 2년 동안 7만 달러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1946년 이 프로그램이 창설된 이래 74년 동안 전 세계 39만 명이 장학 혜택을 받았고,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로 활동하며 국가 간 신뢰와 상호 이해 증진, 국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박세라(가명) / 풀브라이트 탈북민 장학생

“저 개인은 몰라도 풀브라이트라는 명성을 믿고 신뢰하고 서포트해 주니까 그런 부분이 안정감이 있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물어볼 수 있는 기관이 있잖아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공부한 탈북 청년들은 자신감을 얻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최(가명) / 풀브라이트 탈북민 장학생

“이제는 당장 미국이든 중국이든 어느 글로벌 시장에도 내일이라도 뛰어들어 최소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졸업 후 기회가 되면 벤처 캐피탈 쪽에서 일하고 싶어요.”

탈북 청년들은 풀브라이트 외에도 미국 대학에서 1~2학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글로벌 교환학생 프로그램, 미국에서 인턴십·어학연수·여행을 모두 경험하는 WEST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는 물론 미국 문화와 민주주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