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최악의 ‘인터넷 검열’…주민 통제”

2020.1.17 8: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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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터넷 검열과 관련된 조사에서 모든 부문에서 최하점을 받아 세계 최악의 인터넷 검열 국가로 꼽혔습니다. 주민들의 외부세계와의 소통을 막고 있는 북한 정권이 인터넷 전반에 대해 통제와 검열을 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인터넷 검열과 관련된 조사에서 모든 부문에서 최하점을 받아 세계 최악의 인터넷 검열 국가로 꼽혔습니다. 주민들의 외부세계와의 소통을 막고 있는 북한 정권이 인터넷 전반에 대해 통제와 검열을 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IT 전문 보안업체 컴패리테크가 전 세계 181개국의 인터넷 검열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파일 공유 제한과 정치 매체 통제, 소셜미디어와 가상사설망 이용 제한, 성인물 금지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한 조사에서 북한은 모두 최하점을 받아 세계 최악의 인터넷 검열국으로 꼽혔습니다.
 
보고서는 개별 항목에 대한 국가별 평가를 세부적으로 설명했는데, 북한에 대해서는 개별 평가가 아닌 종합 평가로 대신했습니다.
 
북한은 정권의 철권통치 때문에 인터넷 전반에 걸쳐 검열과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분야가 없어 개별 항목 평가가 사실상 무의미했다는 것입니다.
 
컴패리테크는 그러면서 북한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즉 사회관계망을 사용하거나 정보·파일 공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으며 가상사설망을 이용한 개인정보 보호 등이 완전히 금지된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유일한 정치 매체는 조선중앙통신사인데 이마저도 정권의 검열과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일부 지도층을 제외하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언제든 수감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인터넷 환경을 보고 돌아온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당시 북한 정권이 인터넷 자유를 수용하지 않는 한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릭 슈미트 / 구글 전 회장 (지난 2013년)
“북한 정권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들은 아직 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이 바로 북한이 나설 때이고 그러지 않는다면 뒤쳐질 것입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은 인터넷 검열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보다도 더 심각한 인터넷 검열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북한 정권에 의한 주민 억압 상황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