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이란 탄도미사일…북한 거래 결과”

2020.1.10 3: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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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계기로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기술 협력이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이란에 미사일과 관련한 장비와 기술을 판매하며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계기로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기술 협력이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이란에 미사일과 관련한 장비와 기술을 판매하며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란이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 공군 기지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기술과 장비가 크게 영향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실전 배치한 미사일에 사거리 1천 7백km의 이마드(EMAD) 중거리 미사일과 사거리 290km의 고체연료 기반 M-11 단거리 미사일을 비롯해 북한이 2005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사거리 2천 5백km 노동 B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단순히 미사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관련 기술을 이전해 온 정황도 수차례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란에 스커드 미사일을 제공했고, 이를 계기로 양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에 관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과 부품 수출로 이란 군사력은 향상됐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 등 다른 나라들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돕고, 추가로 미사일 기술 판매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군사 기술과 장비를 이란에 팔고 외화를 벌어왔다며
 
이란의 이번 공격에도 북한의 무기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은 이란에 스커드 미사일 수백 기를 판매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에서 들은 바로는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된 무기도 이 스커드 미사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이어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은 일종의 불량정권 간 야합이라면서 북한은 이란에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관련 생산 시설과 기술도 제공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