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고려항공 운항 급감…북한 관광 한계”

2020.1.8 8: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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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의 운항이 최근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비수기에 따른 감축 운항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관광산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고려항공의 운항이 최근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비수기에 따른 감축 운항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관광산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려항공의 최근 운항 기록을 보면 주력 항공기인 TU -204 기종이 지난 일주일 동안 중국 베이징을 4번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고려 항공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한번 다녀온 것으로 파악돼 지난 일주일 동안 이뤄진 북한 고려항공의 운항은 5번에 그쳤습니다. 
 
고려항공의 정기 노선인 중국의 상하이와 셴양은 물론 지난해 시작한 마카오와 다롄 노선의 운항은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최대 3분의 1로 운항이 급감한 겁니다.
 
겨울철 비수기에 따라 기존 노선들이 대거 취소되거나 스케줄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항공은 주 5회까지 확대 운영하던 베이징 노선을 겨울철에는 주 3회나 그 이하로 줄였고, 상하이 등의 노선도 주 2회에서 몇 주에 한 번 운항으로 변경하곤 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으로 국제사회 제재를 타개할 방편으로 삼는 북한의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겨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지와 시설 부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윌리엄 브라운 /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관광은 기반시설에 좌우되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숙박시설과 교통편이 필요합니다.”
 
브라운 교수는 또 최근 북한이 스키장 건설과 삼지연 지역 개발 등 겨울 관광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투자 대비 손실이 크다고 해석했습니다.
 
지난해 북중 정상은 관광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겨울철 관광에 분명한 한계가 드러나고 있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