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쪽집게식 제거…하늘의 암살자”

2020.1.7 8: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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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 무인공격기 M-9 리퍼의 역할과 역량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늘의 암살자’라는 별명답게 쪽집게식 정밀타격으로 대상을 단번에 제거했는데 드론이 전쟁의 공식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 무인공격기 M-9 리퍼의 역할과 역량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늘의 암살자’라는 별명답게 쪽집게식 정밀타격으로 대상을 단번에 제거했는데 드론이 전쟁의 공식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던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정밀 타격해 제거한 건 미국 공군 공격용 드론 MQ-9 리퍼였습니다.
 
이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은 실시간으로 솔레이마니의 동선을 추적해 공격하는 ‘임기표적’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비밀 정보원과 통신 감청, 첩보 위성, 드론 등 미국의 첨단 정찰 수단을 모두 동원해 솔레이마니 동선을 확인했고, MQ-9을 투입해 쪽집게처럼 표적을 타격했습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적대 국가 주요 요인을 대규모 군사력 동원 없이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은 고고도에서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무인 공격기로 현재 90여 대가 실전 배치됐습니다.
 
최첨단 관측 표적 확보장치가 장착돼 있고 표적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동선을 파악하기 때문에 따돌리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레마이어 / 미국 공군 드론 조종 시범 훈련
“표적이 아침에 일어나서 먹을 것을 사러 가거나 세탁소에 가는 것 까지도 모두 정찰합니다. 몇 일에서 몇 주 많게는 몇 달 동안 얻은 정보를 취합해 작전 계획을 세웁니다.”
 
MQ-9 리퍼에는 1.7톤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데 특히 일명 ‘닌자 폭탄’으로 불리는 개량 헬파이어 미사일이 MQ-9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량 헬파이어 미사일은 폭발 없이 표적 근처에서 6개의 칼날이 분사되는 것이 특징으로 움직이는 차량의 운전자를 다치게 하지 않고 조수석에 앉은 표적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정교한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8년부터 MQ-9과 비슷한 MQ-1C 그레이 이글 공격용 드론 12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MQ-9 리퍼보다 약간 작지만 무장 능력은 비슷한 데다 한반도 전역을 고화질로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북한군은 해마다 드론 대응 훈련을 강화해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언론과 전문가들은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미국의 이 같은 암살 작전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경고와 압박이 될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동선을 숨기고 공개 활동을 자제하는 등 더 조심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