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성탄 전야’…한반도 정찰 강화

2019.12.25 8: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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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위협 이후 북한의 도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 공군 정찰기 석 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반도 비행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어떤 선물을 보내도 성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위협 이후 북한의 도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 공군 정찰기 석 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반도 비행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어떤 선물을 보내도 성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한반도 상공에는 미 공군 정찰기 4대가 전개됐습니다.
 
민간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밝힌 미 정찰기는, 공군 지상감시정찰기인 E-8C ‘조인트 스타즈’와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 그리고 미사일 추적에 특화된 RC-135S, ‘코브라볼’ 등입니다.
 
특히, 지상 6만 5천 피트 상공에서 지상 30cm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는 지난 11일에도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는데 2주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출현했습니다.
 
미국의 정찰 비행은 지난 19일부터 6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들 정찰기 활동이 무더기로 포착된 시기입니다.
 
지난 3일, 북한이 리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함에 따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북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미국은 북한의 발사장과 군사 활동 등을 정찰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호크’는 이 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다른 정찰기와 위성, 기술 수단 등을 통해 다중적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위협과 관련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민간 여객기들을 대상으로 연말·연초 경계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ABC’ 방송은 23일, 자체 입수한 ‘위협 분석’을 통해 미 항공교통 규제기관인 FAA가 “2019년 말에 앞서 또는 2020년 초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경고하는 경계경보를 이달 초 발령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위협에 미국은 성공적으로 대응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걱정할 것 없습니다. 깜짝 선물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공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군사력이 세계 최고라고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론 북한이 보내는 선물이 어쩌면 미사일 시험이 아닌 아름다운 꽃병과 같은 진짜 선물일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