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송환 시한’ 임박…중·러 이행 주목

2019.12.20 8: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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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해외 노동자 송환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엔 안보리에 이에 대한 조치 사항을 보고한 나라는 48개에 불과합니다. 최근 관련 제재의 폐지를 주장한 중국과 러시아의 이행 여부가 주목됩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의 해외 노동자 송환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엔 안보리에 이에 대한 조치 사항을 보고한 나라는 48개에 불과합니다. 최근 관련 제재의 폐지를 주장한 중국과 러시아의 이행 여부가 주목됩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성인 남성 10여 명이 휴게 공간에 모여 공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프리카 세네갈 건설 현장에 투입된 북한 노동자들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여전히 머물고 있는 겁니다.
 
자국 내 북한 노동자 현황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한 나라는 19일 현재 모두 48개국입니다.
 
가장 최근 보고한 나라는 폴란드로, 지난 5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안보리가 공개한 48개 나라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송환됐다고 보고된 북한 노동자 수는 약 2만 6천여 명입니다.
 
미 국무부가 파악하고 있는 숫자 9만여 명에 30%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가장 많은 노동자를 송환한 나라는 러시아인데, 북한 노동자 3만여 명 중 1만 8천여 명을 송환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또 최근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고려항공을 통한 북한 노동자 송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완전한 송환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국무장관(지난 10일)
“러시아에는 많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그들을 모두 송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이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기대합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 노동자가 거주하고 있는 나라로 29개국을 지목했는데, 이 가운데 안보리에 송환 상황을 보고한 나라는 폴란드와 러시아, 쿠웨이트, 네팔, 중국 등 11개에 불과합니다.
 
북한 노동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은 안보리에 중간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북한 노동자 송환 시한을 앞두고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에 송환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한 만큼, 얼마나 적극적으로 결의 이행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