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납북자 모두 송환될 때까지”

2019.12.19 3: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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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북한 인권 국제회의에서 오토 웜비어의 가족은 북한의 자산을 압류하는 등 대북 압박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일본, 태국의 납북 피해자 가족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즉각적인 전원 송환을 북한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일본에서 열린 북한 인권 국제회의에서 오토 웜비어의 가족은 북한의 자산을 압류하는 등 대북 압박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일본, 태국의 납북 피해자 가족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즉각적인 전원 송환을 북한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과 일본의 납북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4일 ‘북한 인권 침해 계몽주간’을 맞아 도쿄에서 주최한 국제회의에 섭니다.
 
소중한 아들의 비극적인 죽음은 같은 피해를 입은 이들에 대한 관심과 연대로 이어졌습니다.
 
신디 웜비어 / 오토 웜비어 어머니
“우리가 일본에 도착한 어제는 오토의 25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납북자들이 모두 송환될 때까지 나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웜비어의 가족은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세계 각지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찾아내고 이를 압류하는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불가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러시아 등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 대사관의 불법 행위를 막는다면 북한 내부의 인권 상황에 충분히 관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977년 11월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의 가족들은 여전히 메구미 씨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납북자 문제는 현재 진행형인 인권 유린이라며, 즉각적인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요코타 타쿠야 / 납북피해자가족연합회 사무국장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는 단순히 아주 먼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42년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인권 유린입니다. 북한은 아직도 ‘인질 외교’를 벌이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납북 피해자 본인과 그 가족들이 고령이 되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납치문제담당상
“납치는 아주 오래 전에 일어났습니다. 이토록 오랜 기간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일본 정부는 납북자 문제 해결 등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