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동창리 ‘발사 가능’ 상태 유지”

2019.12.13 8: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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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서해 동창리 발사장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체가 진행된 뒤 다시 복귀된 건데, 다만 발사를 당장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북한이 최근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서해 동창리 발사장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체가 진행된 뒤 다시 복귀된 건데, 다만 발사를 당장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구글어스에 공개된 동창리 일대 사진입니다.
 
건물들 모양이나 위치 등이 이전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발사에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주요 시설의 모습이 지난해 7월 공식 해체 작업이 시작되기 직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 상태에서도 언제든지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의 해체 선언 직후, 발사대 인근의 이동식 건물과 이 지점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엔진 시험장 건물을 해체하는 정황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8월 돌연 작업을 중단했고, 올해 2월 다시 복구하는 모습이 관측됐었는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진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었습니다.
 
이런 빠른 복구가 가능한 건 북한이 해체 당시 시설을 완전하게 폐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닉 한센 /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몇몇 건물을 분리한 게 그들이 한 전부입니다. (북한은) 건물을 다시 짓기 위해 모든 자재들을 순서에 맞게 보관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복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센 연구원은 또 당시 북한은 발사대와 유류 공급시설, 지하터널, 배출구 등 핵심 시설을 건드리지 않았다며, 당시 행동의 진정성에도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동창리에선 일부 차량과 장비들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실제 발사를 위해선 시설에 대한 일부 개조 작업 등이 이뤄져야 하지만 아직까진 그런 전조 현상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동창리 발사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 장소였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이런 무기를 다시 꺼내 드는 방식의 ‘새로운 길’로 나간다면 ‘기회의 문’이 닫힐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