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설탕·담배 수입 ‘증가’…무역적자 ‘최대치’

2019.11.29 8: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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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들어 담배와 설탕과 같은 소비재 품목의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산업 유지를 위해 필요한 기계류 수입은 거의 없어 북한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무역적자 폭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북한이 올해 들어 담배와 설탕과 같은 소비재 품목의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산업 유지를 위해 필요한 기계류 수입은 거의 없어 북한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무역적자 폭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3분기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17억9천906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제재 이전 약 20억 달러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제재 직후인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이 기간 북한은 평양 등 일부 지역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소비재 품목의 수입을 크게 늘렸습니다.
 
특히 설탕과 관련 제품이 3분기까지 2천990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도 1천994만 달러보다 약 50% 늘어났고, 담배는 4천789만 달러에서 6천130만 달러로 약 28% 증가했습니다.
 
그 밖에 비누는 1천892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약 31%, 식물성 수지 등의 제품은 715만 달러의 수입액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또 가구류 제품도 3천590만 달러에서 4천572만 달러로 약 1천만 달러가량 수입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국제사회 제재가 가해지고 있지만, 일부 계층에게 필요한 소비재 품목의 수입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반면 산업 유지에 필요한 기계류 수입은 사실상 전무한데, 북한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풀이됐습니다.
 
윌리엄 브라운 / 미 조지타운대 교수
“북한 경제가 처한 문제는 투자가 이뤄져야 할 품목들을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계류 제품을 수입하지 못해 장기적으로 매우 암울한 상황입니다.”
 
한편 3분기까지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1억5천만 달러를 나타내 무역 적자액이 1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 액수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